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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08 XTM '절대남자 시즌2' 첫 촬영 후기
일기장2012.03.08 00:17

절대남자 시즌2 첫방 모습. 인터넷 방송영상 캡쳐. 피트니스


XTM <절대남자 시즌2>란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100명 중 1명의 절대남으로. 지난달 첫 촬영하고 지난 주말에 두 번째 촬영 했는데 어제 첫 방송이 나갔더군요. 방송 보고 첫 방송이 재밌기도 하고, 반갑기도 해서 후기 남깁니다.

진짜 힘듭니다.

운동. 진짜 힘들었습니다. 방송에선 다들 뽀샤시하게 웃으면서 나왔는데 진짜 힘들더군요. 나름 한 달 전부터 운동 한다고 했는데(축구). 이날 리허설 때 한 번 연습하고, 본방 때 두 번 연습한 것 만으로 온 몸이 비명을 질렀습니다. '노컷 피트니스'라고 5분씩(두 코너 총 10분) 하는데 추운 날 땀이 비오듯 흐르고 근육들이 비명을 질렀습니다.

방송에 거의 나오지 않지만 트레이너들의 친절한 설명도 도움이 됐습니다. 가령 호흡법. 근육이 수축할 때 숨을 내밷는다. 즉 몸에 힘 들어갈 때 숨을 내밷는다는 게 기본 원리라는 거. 또 자신이 키우고 싶은 근육에 정신을 집중해야 실제 그 근육에 반응이 있다는 거. 한 트레이너 분은 '자꾸 만져보라'고 하시더군요. 몸과 대화하라는 거죠.

요컨대 이 방송을 보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운동 효과가 있으리란 겁니다.

다만 단순히 보고 대충 흉내내고 따라하는 것 만으론 수박 겉핥기에 그칠 수 있고, 녹화해 놓거나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으셔서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구태여 헬스장 갈 것 없이 상당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으리란 거 제가 장담할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에 대한 설명에서도 하나 배웠습니다. 제가 밥 제때 챙기기도 힘든 까닭에 매 3시간마다 고구마나 닭가슴살을  챙겨먹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겠더라고요. 칼로리 계산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단 아침은 꼭 챙기기로 했습니다. 대신 적당량만.

"몸은 습관에 적응한다. 아침을 안 먹거나 불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지면, 몸은 '영양공급이 불충분하다. 지방을 축적해 둬야겠다'며 뱃살을 키우려 한다"는 트레이너의 말이 인상적이었거든요.


오른쪽 첫번째가 저예요. 딱 두 번 잡히더라고요ㅎㅎ


실제 방송에 참여해 보니..

힘들었습니다. 정말. 방송기자, PD나 방송작가 대신 신문기자를 택한 게 천만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침 10시 반에 모여서 저녁 8시쯤 촬영이 끝나더군요(CJ E&M센터). 물론 PD나 작가는 그보다 일찍 모여서 그보다 늦게 끝나죠.

그럼 방송을 한 번 뜯어볼까요. <절대남자 시즌2>는 CJ E&M이 제작했습니다. 이 회사는 XTM을 비롯, OCN, TVN, MNET, 온스타일 등 16개의 케이블 채널을 보유한 방송계의 블루칩. 단 실제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외주제작 프로덕션 코엔미디어인 것 같았어요. 원래 천성적으로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은데, 이건 일이 아니다 보니 크게 중요하게 생각치 않았습니다. 세세한 건 그냥 넘어가죠ㅎㅎ

특히 작가 및 막내 PD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희야 그냥 얹혀가는 거죠. 참고로 이 방송에는 총 6명의 PD가 투입됐습니다. 총괄PD는 제작의 큰 틀에서 PPL까지 관여하고, 한 PD는 촬영진행, 다른 PD는 모니터, 다른 PD는 편집.. 뭐 이런 식이겠죠.

의외였던 건 인터넷 기사를 검색해도 제대로 된 PD 소개도 안 돼 있더라고요. 수 많은 연예방송 전문매체들 다 어디갔어? 다 놀고 있나? 아는 연예부 방송담당 후배기자들 좀 풀어서 홍보해야 될 거 같아요ㅋㅋ

정가은은 베테랑이었다

여차저차 연예인을 본 일은 많았지만 실제 '함께 일 해 본' 건 처음이에요. 이번 방송에는 배우 류태준, 방송인 정가은 씨가 공동 사회를 맡게 됐습니다. 그 밖에 윤태식, 김선우, 한동길 트레이너와 미모의 여성 트레이너 다섯 분이 함께하시죠. (성함은 기억 못하지만 다들 초일류 트레이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촬영현장 분위기를 리드하는 건 단연 정가은 씨였습니다. 뭐 남자 100명이 있는 곳에서 미녀 사회자에 관심을 갖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하지만 경험이랄까, 경륜이랄까 그런 것도 있었어요. 카메라 꺼졌을 때도 무대에 남아 패널(절대남자 100명)들과 얘기하고, 인증샷 찍고, NG 났을 때나 다들 지쳐갈 때 파이팅 넣어주는 것도 정가은 씨 몫이었죠.

아. 전 우선순위에서 밀려서 류태준 씨랑만 인증샷 찍었어요. 다만 아마 TV 진행은 처음인 모양이었습니다. 첫 방송 땐 저희들이 다 긴장할 정도였으니까요ㅎㅎ (이미 두 번째 촬영을 마쳤는데 그 땐 한결 나은 모습. 멋졌습니다!)

가장 멋있었던 건 윤태식 트레이너(노바디 코너 진행). '베이글녀'의 남성판이라고 해야 할까요. 귀여운 외모에 다부진 근육이 너무 멋졌습니다. 카리스마는 김선우 트레이너(C.I.A코너 진행)가 더 있었지만. 한동길 트레이너는 실제 교수님이셔서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고요. 시즌1에선 숀리란 트레이너가 꽤 많은 인기를 얻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스타 탄생 기대할게요.

인증샷 모습. 왼쪽은 정가은 씨와 부쩍 친해진 바로 옆 절대남의 인증샷. 오른쪽은 저와 류태준 씨.

출처는 XTM 홈페이지 소개란.


절대남 1인당 출연료 42만원?

이제 앞으로 3개월 남았습니다. 벌써 옆 형님이
랑은 촬영 후 떡볶이도 먹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됐는데. 남은 촬영도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진짜 열심히 해서 보기 좋고 먹기 좋은 떡.. 이 아니라 보기 좋고 건강한 몸 만들어 보려고요. 기왕 참여하는 거, 가급적 시청률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요.

PPL도 잠깐 소개할까요. 메인 스폰서는 일본 브랜드 데상트(데상트코리아)군요. 음료 스폰서는 헛개수(CJ), 그 외 각종 트레이닝 도구들도 PPL 대상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헛개수야 CJ가 같은 계열사니 제대로 된 PPL료는 못 받을테고 데상트랑 함께 하는 방송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ㅋ 옷 좋던데요.

인상적이었던 건 매 촬영마다 브랜드에 테이프를 붙이는 모습. 과도한 PPL에 따른 방송심의위원회 규정 때문이겠죠. 제가 자동차 담당이라 자동차 PPL에는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은 기아차가 차량을 제공하죠. '런닝맨'은 현대차고. CJ미디어그룹은 한국닛산과 인연을 맺은 바 있습니다. 슈퍼스타K 시즌3 때 큐브 4대를 경품으로 내걸었고, 결과적으로 방송도 차도 대박 났었습니다. XTM에선 아예 탑기어코리아라고, 세계적인 자동차 버라이어티 '탑기어' 한국판을 방송했는데 요새 안 좋다는 소문이.. 뭐 길게 말 않겠습니다.

절대남자 100명에게 상금 형식의 출연료도 줍니다. 개인적으로 몸 욕심 뿐, 돈 욕심은 없지만(진짜?ㅋ) 총 16회 방송마다 1명씩 선정, 100만원 줍니다. 최종 1등 1명에겐 무려 1000만원. 총 상금 2600만원이네요. 또 매 촬영당 교통비 1만원씩(*100=1600만원). 절대남자 인건비만 해도 4200만원이나 되는 셈. 1인당 42만원. 벌써 상금을 받은 것 같이 기분 좋습니다.
Posted by 김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