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터보를 타 봤습니다. 271마력의 제 성능을 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쏘나타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생각한다면 완전히 다른 성능을 내는 다른 차더군요. 고객 입장에선 2000만원대 후반에 또다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습니다.

영상은 제가 편집도 할 줄 모르고 처음 해 보는 거라 허접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대신 짧게 했습니다. 시승기 및 사진 보시려면 여기로.

<시승기> ‘다 같은 쏘나타라고? 천만에!’… 쏘나타 터보
http://www.ajnews.co.kr/view_v2.jsp?newsId=20110722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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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형욱
자동차 이야기2010.12.03 17:11

3일 출시한 뉴 SM5 2.5 모델. 르노삼성은 역시 뒤태죠. 자 쏘나타·K5 기다려라, 르삼이 간다~~!


목 차
<국내 수입차, 벌써 8만대 돌파>
<현대차 울산1공장 파견직 노동자 파업 계속>

<르노삼성, SM5 2.5 출시와 송년의 밤 개최>
<현대차그룹, 현대건설 인수 점입가경>

<국내 수입차, 벌써 8만대 돌파>
수입차 판매 증가세가 무섭습니다. 지난달까지 벌써 8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1~11월 8만2000대를 팔았으니까 12월 판매량(11월 판매량은 8000대)을 더하면 9만대 전후가 될 것 같아요.

내년에 한-EU FTA 체결되면 유럽차가 더 기승일텐데, 뭐 이제 수입차도 흔해지겠군요. 벌써 점유율이 7% 가까이니까 내년에 10만대 넘기면 10%도 곧이군요. 현대·기아차를 증오하시는 네티즌들의 신나는 댓글이 벌써부터 눈에 선합니다.

http://www.ajnews.co.kr/view.jsp?newsId=20101203000234

<현대차 울산1공장 파견직 노동자 파업 계속> 지난달 출시한 '엑센트' 및 수출용 '베르나'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의  파견직 노동자 파업이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답이 없네요. 비정규직도 안타깝지만, 당장 죽겠는 협력사들 직원이 성명을 내고, 정규직 노조도 뭔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상황은 더욱 복잡.

덕분에 아반떼는 신차임에도 지난달 1000대 밖에 안 팔렸죠. 베르나 수출도 절반으로 뚝. '생산 효율'을 꾀해야 하는 기업과 '동등한 업무에 동등한 대우'를 바라는 파견 노동자. 감히 제가 누가 옳다고 말 할 순 없겠죠. 다만 원만하게 빨리 해결 됐으면 좋겠습니다.

<르노삼성, SM5 2.5 출시와 송년의 밤 개최> 르노삼성이 이날 'SM5 2.5'를 출시했죠. 지난달에 GM대우에게 내수 판매 3위 자리를 빼앗겼는데 다소 늦은 감이 있죠? 1만대를 파는 현대차 '쏘나타'와 이를 위협하는 기아차 'K5', 2.5 모델이 나왔다 하더라도 이 두 '넘사벽'을 이길 수 있을까요.

뭐 괜찮아요. 르노삼성은 쿨하니까요. 수출은 팍팍 늘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이날 '송년의 밤'을 열며 올 한해 잘 넘긴 걸 자축하는 행사를 갖습니다. 저도 이것만 쓰고 가 볼 참이에요. (너무 안좋게만 썼는데 올 한해만 놓고 보면 뉴 SM5, 뉴 SM3 모두 선전했답니다. 오해 마시길.)

<현대차그룹, 현대건설 인수 점입가경> 자동차 뉴스는 아니지만, 국내 자동차업계의 큰손 현대차그룹 얘기입니다.

이 그룹이 현대건설을 두고 연일 초강수를 두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물론 오늘 재계 1인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후계자로 꼽히는 이재용·이부진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뉴스가 다소 묻혔지만 오랜만에 재계의 '자극적'인 뉴스였죠.

현대그룹이 지난달 범(汎)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현대차그룹이 '딴지'를 걸고 있는데요.

일단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현대건설 채권단 주관사인 외환은행과 MOU를 맺은 만큼 유리한 고지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현대차그룹이 재계 2위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채권단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어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때문에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에서 빌린 1조2000억원이 관건이겠죠. 이 자금 출처에 현대건설에 악영향을 줄 만한 '조건'이 붙었다는 게 현대차의 주장입니다.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현대차그룹도 더 이상 뭐라 못하고 자동차 열심히 팔겠죠.

정주영 창업주의 2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5남 고(故) 정몽헌 회장의 부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이의 집안싸움이 어떻게 끝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벌써 갈 때 까지 갔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왕자의 난, 시숙의 난에 이번까지 현대가(家)는 바람 잘 날 없네요.

당사자들은 얼마나 죽을 맛일까요. 재계 호사가인 저는 그저 아무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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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형욱

#정몽구 현대차 회장, 25일 美 출국
 -조지아 기아차공장, 앨라배마 현대차공장 현지점검 위해

#정준양 포스코 회장, 25일 광양제철소 방문한 한승수 국무총리 직접 맞이함

#조양호 한진 회장, 24일(현지날짜) USA투데이에 소개
 -대한항공 성공 이끈 리더십 집중 조명

#조석래 전경련(효성) 회장, 25일 오산 어린이집 기공식 참석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 "출구전략 시기상조"
 -25일 코엑스 화요포럼 특별 강연서 이같이 밝혀

#이재현 CJ 회장 - 방상훈 조선일보 회장?!
 -조선일보(25일) '해운대' 1000만 돌파를 계기로 이재현 CJ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남매 칭찬.. 또 칭찬
 -하필 이날 오후 아이뉴스24, 이 회장과 방 회장이 최근 만나 종합편성채널사업 추진 방안에 논의했다고 보도.
 'CJ가 중앙 버리고 조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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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형욱

#삼성電/현대차 주식 급등에 회장님도 '웃음'
 -주식부호 1~2위인 이건희 삼성 前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나란히 24일 종가기준으로 주식 총액 4조원 돌파함.

#수면 위로 떠오른 대기업 3세들?!
 -(현대차)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3세들 동향에 대해 각 언론들 '재점검' 나서.
 -대체적으로 다 나왔던 말말말.. 글자 그대로 재점검 차원.
 -(삼성)'라이벌'이자 '친구'인 이재용 삼성電 전무,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 등이 첫 주목 대상.
 -(신세계)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미 구학서 부회장과 함께 그룹 사실상 총괄
 -(LG/두산)LG/두산은 이미 3세 경영.. LG에서는 유학 중인 구 회장 아들 구광모씨(31), 두산에서는 박용곤 명예회장 장남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47)이 4세 첫 회장직.
 -(현대百)정지선 현대百 회장(37), 정몽근 명예회장 물러난 2007년부터 그룹 총괄.. 동생 정교선 현대홈 사장(35)도 그룹 경영 참여.
 -(금호/한진)'형제의 난' 금호그룹에서는 박삼구 명예회장 아들 박세창 상무(34)가 눈길. 조양호 한진 회장 맡딸 조현아 대한항공 상무(35), 장남 조원태 상무(33)도 승승장구.
 -(효성/현대)조석래 효성 회장 세 아들 조현준 사장(41) 조현문 부사장(40) 조현상 전무(38) 경영일선에. 현대그룹은 정몽헌 회장 맡딸 정지이 현대U&I 전무 활동 두드러져.
 -(GS/SK/한화/CJ) GS는 허창수 회장 아들 허윤홍 GS건설 과장(30)이 경영일선. 최태원 SK 회장의 장남 최인근(14), 김승연 한화 회장 장남 김동관(26), 이재현 CJ 회장 아들 이선호(19)는 아직 학생.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25일 광주신세계百 개점 14주년 참석
 -이날 오전 9시 40분, 백화점 1층 광장 기념식
 -백화점 부문 석강 대표 등 참석

#정의선 현대차 신임 부회장, 내달 獨서 데뷔무대<한경TV>
 -다음달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석 예정이라고.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서 전기차 개발 발표 이후 최초로 i10 전기차 선보임.
 -한편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주가 급등.. 언론/증권사들은 정의선 효과라며 호들갑.

#최태원 SK 회장, 핸드볼 전용경기장 건립
 -최 회장은 대한핸드볼協 회장이기도 함.
 -24일 문광부서 유인촌 양촌리 이장 둘째아들과 MOU체결.
 -SK, 건립비용 300억 전액 부담, 2011년 완공 예정.

#SK에너지는 '영어 삼매경'
 -구자영 회장이 "글로벌 에너지기업 도약"을 외치자 임직원들 CNN 들으며 '바이링구얼(이중언어 구사자)' 꿈꾼다고.
'아주경제 구독자 수 기대감도 확산ㅋㅋ'

#한진重-메리츠證 형제 계열분리 성공 모델?!<이투데이>
 -둘 다 성공했으니 성공 모델은 성공 모델이지만..
 -4형제 합쳐놓으면, 첫째 조양호 한진 회장, 조수호 故 한진해운 前 회장 - 조남호 한진重 회장, 조정호 메리츠證 회장간 갈등은 최악 모델!!
 -단, 요즘 금호가 한방에 '훅'가는 바람에 한진이 최악 모델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박찬법 금호 신임회장 과제는<이코노믹리뷰>
 -'선발투수' 박삼구 금호 명예회장 영향력 여전.. '마무리투수'로서 호흡 중요.
 '이 기사.. 길지만 눈에 띄는 내용은 없음'

#김기문 중기회장, 자문위원에 유장희 이대 교수 위촉
 -24일 중기회서 위촉식 가져
 -참고로 유장희 이대 교수는 아주경제 창간 고문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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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형욱
올해 1주년을 맞았던 '아주경제' 불경기 속에서도 좋은 신문 만드느라고 모두들 땀 뻘뻘 흘렸죠.
간략하게 올해 일어났던 아주경제의 '좋은 일' 몇가지 소개 올리겠나이다.

1. 한국어기사 + 중국어.영어(섹션) 3개국어 기사

한국어 지면 20p(매경이나 한경 등은 40p)에 중국어+영어 섹션이 들어갔죠. 국내 최초라고 하는데 3개국어는 세계 최초 아닐까요?ㅎㅎ

제가 알기론 2007년 11월 창간 당시는 중국지면만 나오다가(아주일보), 2008년 3월부터 한국어 지면이 나오기 시작한 것(아주경제)으로 알고 있어요...(저도 이땐 없어서 잘 몰라요^^;)

그리고 올해 11월부턴 영어지면까지 나오게 됐죠. 물론 한국기사 질도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뭐 감히 제가 평가할 부분은 아니겠지만)

뭐 3개국어를 다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마는, 전 다 읽고 있습니다(나름 자랑ㅋㅋ)

2. 외부의 능력있는 기자·데스크 대거 영입

기존에 계셨던 선배도 다들 정말 배울 것 밖에 없는 선배들이었지만, 외부에 우수한 인력이 엄청나게 들어왔죠.

가장 큰 변화는 한국일보-아시아경제 출신의 박정규 편집국장이 오신 것. 과감한 추진력, 호탕한 성격에 능력까지 뛰어난 대선배죠. 취미로 성악을 하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그 외에도 철저히 능력주의를 통해 정말 믿음직하고 격의없는 데스크들이 포진되서 정말 요새 일 할 맛 나요. (제가 잘 못해서 그게 답답할 뿐)

아 최근 제가 있는 산업부에 양대 통신사 중 하나인(ㅋㅋ) 뉴시스에서 이상준 부장(부국장 대우) 및 선배들이 잔뜩 왔는데 분위기 엄청 좋아요.

3. 조선일보를 넘는(?) 신입인력!!!

언론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보통 1년에 한번 공채하죠. 올해는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지 17명 가량 뽑은 조선일보를 제외하곤 5명 뽑으면 많이 뽑은 거였죠.

그런데 저희는 올해 3개월 단위로 도합 18명(인턴 포함)의 신입을 뽑았어요. 인턴이 포함된 숫자긴 하지만 잠깐 하고 마는 인턴이 아니고 왠만큼 능력이 되면 바로 수습-기자로 이어지는 시스템이라서 신입으로 쳐도 무방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신입 뽑는 숫자로 봐선 조선일보급이네요ㅋㅋㅋ

참고로 조선일보라고 특별히 싫어하거나 좋아하진 않아요...기자들이야 다 똑같죠 뭐...그냥 규모 갖고 얘기한 거에요.

4. 아주경제 기사, 다음-네이버에 꽂히다.

이런걸 자랑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아주경제 기사가 다음과 네이버에 올라가게 됐어요.

슬픈 건지, 웃긴 건지 모르겠지만 지금 현실은 네이버가 최종 데스크잖아요... 전 인정하긴 싫지만 아주경제의 매체력이 올라가게 될 것이란 점은 확실하네요.

지금 다음-네이버에서 아주경제 혹은 김형욱기자 쳐보세요ㅋㅋㅋㅋㅋ(제 기사 보다가 잘못된거 있음 꼭 알려주세요... 담에 참고하게)

여튼간 개인적으로도 올해 기자도 되고, 이것저것 공부도 많이 하고(술도 많이 먹고) 근래들어 가장 즐겁고 빡셌던 한해가 지나갔어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일 많이 있길 빌어요. 

<광고> 내년엔 경제공부, 중국어·영어공부 따로따로 하지마시고 아주경제 하나로 하세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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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형욱

모든 것을 까발리고자 당당하게 언론사에 들어온지 어언 3개월 반.

하지만 자기 회사를 욕하기는 어렵다. 아무리 남의 회사 뒷얘기를 까발리는 것을 업으로 삼는 언론사라고 해도 말이다.

언론사는 정말 이런저런 얘기가 많다. 70~80명 규모의 크지 않은 '신문공장'에서도 별 일 아닌 얘기서부터 '별 일인 얘기'까지 메신저/입소문/문자/전화 하여간 있는 내용 없는 내용 다 까발려진다.

'어떤 매체는 3개월만에 망한다' '어떤 매체는 내사를 받고 있다'같은 회사 전체에 관한 얘기서부터, '어떤 매체의 누구 기자는 어떻다더라'는 개인적인 얘기까지... 또 '누가 어떤 매체 누구에 대해 뭐라고 말했다더라'는 얘기까지 나돈다.

일례로 우리 회사에 작은 내분이 있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반나절도 채 되기 전에 타매체 기자들의 입에서 오르내라다 결국 편집국장까지 올라가게 됐다.

그리고 이런 뒷얘기가 타매체 사람에 의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국장이 직접 전체공지를 통해 주의를 줬다.

나 또한 아주경제 옴부즈맨이란 카테고리를 만들었지만, 시간도 많지 않을 뿐더러 '내가 하는 얘기들이 단순한 흑색비방인지, 회사에 득이되는 쓴소린지'라는 고민때문에 참 말하기 어렵다.

잘 말하면 '정화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문제가 되서 회사의 안 좋은 얘기거리를 밖으로 유출하는 '나쁜 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튼간 언론의 정화 기능이란거...참 어렵다ㅎㅎ

요점은 남의 뒷얘기로 먹고사는 언론사도 결국 자신의 뒷얘기는 할 수가 없다. 어떤 것이 악성 루머고 어떤 것이 언론의 순기능인 '감시자 역할'인지 구분할 수 있을 때까지 '아주경제 옴부즈만'은 유명무실하게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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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형욱
기자의 일상2008.11.11 19:55
 
2007년 8월이던가...나는 문득 기자가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특별한 이유는 아니었다. 대학졸업하고도 한동안 밴드에서 드럼을 쳤다. 어차피 취업난이라 취업도 안되는데 잘됐다 싶었다.

그런데 졸업하고 1년 후 괜스런 위기감이 느껴졌다. 은행통장엔 돈이 바닥나고, 지금 취직을 안하면 취업도 못한다는 것이었다.

장사를 할래도 사업수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밴드한다고 해도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거짓말 안보태고 졸업한지 1년이 지난 2007년 초 상반기 공채시즌에 거짓말 조금 보태서 100군데 이력서를 썼다. 한 2/3는 떨어지고, 몇군데는 면접에서 떨어지고... 여튼간 참 우울했다.

그 와중에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다. 헤어지는 이유를 하나로 단정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내 '조바심'이 한 몫 했다.

각설하고.

그런 와중에 기자란 직업의 매력에 빠졌다.

또 현실적으로는 언론사에서 내게 기회도 많이 줬다. 스펙도 낮고, 아무런 자격증도 없던 내게 많은 취업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아랑을 알게됐다.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작년 MBC면접에 가서 대기자들끼리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는데 "아랑에서..." "아랑에서는..." 하길래 난 얘기를 엿듯다가 아랑이 뭔가 했다.

그리고 면접 똑 떨어지고 집에서 아랑을 검색해봤다.
그게 <언론인을 꿈꾸는 까페 - 아랑>과의 첫 만남이었다.

아랑 메인화면


아랑을 알게되면서 일단 '나같이 고민하던 사람이 당시 기준 6~7만명이 득시글거리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안도감이 들었다.

혼자 준비하면서 항상 낙오된 것 아닌가... 도대체 뭘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가... 고민을 했었는데, 아랑에는 그러한 것들의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 있었다.

게다가 서로 답답한 심정을 (한해 5만명이 기자, PD, 아나운서를 준비하고, 합격하는 것은 고작 3000명에 불과하다) 나누며 얼굴은 모르지만 서로 힘이 되어가는 것이 참 든든했다.

물론 그곳 사람들 언론인(준비생)답게 까칠할 때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나는 그곳에서 기자를 준비했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스터디도 했다. 또 답답하고 우울했던 마음도 많이 위로받았다.

다음 까페 '아랑'은 현재 기자, PD, 아나운서를 준비하거나, 아랑에서 준비해서 이미 현직에 있는 8만여 명의 언론인(상비군)들이 모여 있다.

간혹 아랑을 모르고 기자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 마치 신림동에 들르지 않고 고시에 합격하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마저 언론사에 들어가면서 아랑을 알게 된다. 자주 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뿐, 젊은 기자들은 대부분 아랑에 가입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의 대부분 언론계 채용정보 및 합격소식도 가장 빨리 올라오는 곳이 아랑이다. 때론 응시한 회사의 공고보다 더 빨리 합격발표가 뜨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나처럼 독고다이로 '쌩뚱맞게' 언론사를 준비하게 되는 사람을 위해 이 글을 썼다.
언론계에서 일하고 싶으면, 일단 아랑부터 가입하라고.

한달에 한번씩밖에 가입신청을 못해서 나처럼 부주의한 사람은 가입에 몇 달이 걸릴 정도로 가입이 어렵다ㅋㅋ

작년 모 메이저 언론사 면접에서 합격했을 때도(아직 최종은 남은 상태였고, 이미 떨어진 곳이다ㅋㅋ), 아랑에 가입한 날처럼 기쁘지 않았던 것 같다. 물론 과장이지만.

그런데... 마지막 문제는...
기자가 된게 잘 된 걸까? 그건 좀 고민을 해봐야겠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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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형욱

경제를 공부하려면 경제신문을 구독하라고 한다. 물론 경제신문사의 마케팅 전략인 부분도 있지만 상당부분 맞는 말이다.

경제는 현실 세계에서 급변하는 소용돌이기 때문에 아무리 이론을 익혀도 현재 흐름을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일반 신문을 읽어도 경제면이 있지만 수백조원이 오락가락하고, 수만개의 기업이 오락가락하는 내용을 종합 일간지에서 깊게 다루기는 어렵다.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은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 경제신문을 몇개씩 구독한다.

기자실에는 항상 일간지 및 경제지, 전문지 등이 널려있다. 그곳에서 매일 신문들을 보고 있노라면 각 매체의 특성이 보이는 듯 싶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일단 가장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것은 단연 매일경제(이하 매경)와 한국경제(이하 한경)이다. 그냥 길게 생각할 것 없이 이 둘중에 고르면 확실하다.

매일경제신문 주황색 도안이 눈에 띄는 대한민국 대표경제신문


가장 담백한 기사로 경제신문중 가장 신문다운 신문으로 평가받는다.


이 두 신문은 독보적이다.

매경은 유일하게 2MB 대통령이 매일 아침에 보는 경제지로, 조중동급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경제지 점유율로 치면 60% 이상의 독보적인 비중을 차지한다고 알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뭔가 독창적인 내용을 만들어내려고 한다. 최근 '콜레보노믹스(상생경영)'같은 용어를 쓰면서 독자들을 자극하기도 하고, 항상 트렌드를 주도하려고 노력하는 신문이다. 무엇보다 컨텐츠들이 알차다.

하지만 이게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너무 뭔가를 만들어내려다보니 내가 판단할 새 없이 매경의 논리에 빠져들어가는 느낌이다. 또 모든 경제신문이 그렇긴 하지만 친(大)기업-친정부-친보수의 성향을 띄고 있기 때문에 비판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그런 단점을 피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한국경제다.

한국경제(한경)는 경제지 중 대략 20%의 점유율 차지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한경의 특징은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나쁘게 말하면 건조한 것. 모든 내용을 '사실'위주로 담으며 판단은 독자들에게 양보하는 편이다.

단점은 판단을 독자에게 맡기는 만큼 초보독자들에게 친절하지는 않다. 경제신문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이 용어가 무슨 뜻인지 ,왜 이런거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매경에 비하면 알기 어렵다.

매경-한경 외에도 서울경제, 헤럴드경제, 머니투데이, 파이낸셜뉴스, 아시아경제, 이데일리(온라인신문), 아주경제가 있다. (온라인 경제지 중 프라임경제도 있는 것으로 알지만 잘 모르니 생략)

서울경제(서경)는 한국일보 신문사가 운영하는 경제신문이다. 이름이 서울경제라 서울신문이 운영한다고 생각했었다.

종합지와 함께 운영하는 경제신문이라 그런지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다가오는 느낌. 

뒤에 소비자유통이나 증권면은 기업인이나 비지니스맨을 대한다기보다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하는 듯하다. 1면이나 경제면 또한 매경, 한경에 비해 떨어진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한국일보 신문사가 운영하는 서울경제


다음은 머니투데이(머투). 최근 가장 급성장한 경제지이다. 10년도 안되는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사회면, 연예면의 비중을 낮추고, 경영인 혹은 비지니스 맨들을 타겟으로 삼아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경제 얘기로 지면을 메꿨다. 가진 자들이거나 가진 자들을 알고 싶다면 볼 만한 신문.

오늘의 돈, 머니투데이


다음은 헤럴드경제(헤경).

아시아경제와 더불어 양대 석간경제신문이다(두 개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ㅎㅎ) 정확히 언제 배달되는지는 모르지만, 한 3시면 언제나 책상에 올라와있다.

이름에서 보면 알겠지만 해외소식을 특화시켜서 석간 + 해외소식 프리미엄으로 승부하는 경제지이다. 헤럴드미디어그룹에선 '코리아헤럴드'란 영자신문도 발행하고 있다.

헤럴드미디어그룹에서 발행하는 헤럴드경제, 이름부터 기사까지 빠다삘 충만~


파이낸셜뉴스(파뉴?!ㅎㅎ)는 이름 그대로 '금융신문'으로 금융에 특화했다.

대부분의 경제활동은 금융과 증권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같은 금융전문신문도 가치가 높다. 기업들의 활동도, 경제위기도, 경기침체도 금융의 측면에서 바라보고 또 해석하는 신문이다.

파이낸셜뉴스 지면 중에서... 온라인상에서 1면 이미지를 못구해서 기사캡쳐했습니다;;


아시아경제(아경)는 아시아에 초점을 맞춘 경제신문이다. 미국-유럽-아시아가 경제의 3대 축을 이루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아시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꽤 유익하면서도 특별한 신문이다.

가령 인도펀드에 가입했다고 하지만 인도증시를 다뤄주는 것은 아시아경제(머투도 가끔 나오긴 합니다만)밖에 없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 대해 타매체보다 심층적인 내용을 다룬다.

우스개소리지만 내가 "아주경제 김형욱기자입니다"하면 "네? 아시아경제요?"라고 반문하는 것이 보통. 그래서인지 굉장히 친근하다.

아시아경제, 매경 다음으로 로고가 깔끔하게 느껴진다. 단 파이낸셜뉴스와 마찬가지로 PDF보기가 없어 1면 사진은 못구했다.


이데일리는 증시에 특화시킨 온라인신문이다.

그런만큼 지면으로 만날 일은 없지만, 눈여겨볼만하다. 왜냐하면 증시는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지면만으로는 큰 흐름밖에 파악하지 못하지만, 이 이데일리는 증시변동을 굉장히 빠르게 알려준다.

타 매체도 물론 온라인사이트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이데일리는 통신사인 연합뉴스와 거의 엇비슷하게 기사를 처리하는 속보능력을 갖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다니고 있는 신문공장, 아주경제를 소개하겠다. 팔은 안으로 굽으니 사진도 큼직큼직하게 내놓고 신문 좋다고 자랑하고 싶지만, 사실 현재 경제지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적은 매체이다.


아주경제는 亞洲란 한자를 쓰며 결국 아시아란 뜻이다. 아시아경제와 컨셉이 상당히 비슷하지만 차이는 있다.

일단 중국어지면이 나온다. 중국어과라면 별지로 나오는 중국어판 8면 때문에라도 구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제와 중국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컨텐츠다.

그리고 중국에 특화한 기사를 많이 쓴다. 아시아경제가 '아시아'에 특화했다면 아주경제는 '중국'에 특화한 신문이라고 보면 된다.

요즘 세상에 누가 신문지를 보느냐면 할 말이 없지만, 신문지는 모든 뉴스의 최종 편집까지를 아우르는 결정판이기 때문에 보든, 보지 않든 신문지면까지 만들어내는 것에 상당한 노력이 들어간다.

모든 기사를 올리는 온라인신문과는 '편집'이라는 측면에서 틀리다. 온라인은 모든 기사를 볼 수 있다면, 신문은 요즘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을 총 망라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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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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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는 글로벌 미디어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신문입니다.

▷ 채용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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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격요건
- 인턴기자: 4년제 대학졸업 이상(2009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
- 취재기자: 종합일간지 또는 경제지 취재 경력자, 해당분야 재계경력 3년 이상

▷ 전형방법
- 1차: 서류심사
- 2차: 면접(1차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함)

▷ 제출서류
- 당사 양식의 입사지원서(사진첨부) 1부.
- 졸업증명서, 경력증명서 등 추가서류는 최종합격 후 제출

▷ 전형일정
- 서류접수: 2008년 10월 17일(금)~2008년 10월23일(목)
- 원서교부 및 접수: 본지 홈페이지(www.ajnews.co.kr) 또는 recruit@ajnews.co.kr
- 합격자 발표 및 면접: 개별통보

▷ 문의처: 아주일보 경영기획실(전화: 02-767-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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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형욱
기자의 일상2008.10.17 11:40

아주경제의 두번째 탈견식(견습기자 딱지를 떼는 것)이 지난 2008년 10월 14일 거행됐습니다.

2기의 경우 3명(사진)의 정식기자를 배출했지요(3기는 7명). 비록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첫 발걸음인만큼 나름대로 중요한 자리였지요.

아주경제 1기는 중국 기사를 쓰는 조금 특수한 케이스기 때문에, 보통의 기자로썬 2기가 첫 기수라고도 할 수 있죠.

2008년 4월 14일, 아직 틀도 잡히지 않은 5개월짜리 신문공장에 들어와 지금까지 이 공장을 이끌어온 강단있는 선배들이죠. (겉과는 다르게ㅋㅋ)

한편 제가 있는 수습 3기는 내년 2월 탈견식을 갖습니다. 아직 4개월이나 남았네요.

*수습 3기가 탈견한 2기 선배들에 보내는 축하 멘트

*수습기자란?

언론계는 보통 6개월간의 수습기간을 거친답니다. 기업의 인턴, 수습은 보통 3, 6, 12개월 이런 식으로 기간이 정해져 있고, 수습이라고 채용되는건 아니죠. 하지만 언론계의 수습은 정식으로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쓸 수 있을 때까지를 말하는 것일 뿐, 일반적인 수습의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안되요.

우리가 잘 아는 조중동, 한겨레, 경향 등은 수습을 '경찰서'에서 시작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밤새도록 경찰서를 돌면서 사건 터진 것 없나 발품을 파는 것이죠.

그런데 여긴 경제지라서 홍보실 돌아다니고, 인사하고, 술마시고, 경제공부하고, 기사공부하고 이런 것이 좀 다른 차이점이었답니다.

*오늘의 포토제닉

오늘의 포토제닉. 소비자유통부 김은진선배와 산업부 김재훈선배. 김재훈선배의 표정이 이채롭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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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