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신형 그랜저(그랜저HG) 시승 소감을 적으려고 보니 시승기가 이미 수백건이요, 감상평이 수천건이니 더 이상 쓸 용기가 나지 않아 ‘구매가이드’라는 묘한 글을 쓰게 됐습니다. 물론 그랜저 홍보글은 아닙니다. 3000만~4000만원의 예산으로 준대형 세단을 구매할 경우를 가정해봤습니다.

1. 경쟁모델은 뭐가 있나

예산이 3000만~4000만원이라고요. 일단 살 만한 모델을 알아보죠. 국내 정식 판매되는 차는 대략 국산 6종, 수입 4종을 더해 총 10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헷갈리게 왜 이렇게 많냐고요? 구/신형을 나눴거든요. 선택폭이 많으니 좋죠. 일단 리스트를 보시죠.

회사

차명

특징

현대

그랜저TG

구형 모델, 할인 혜택 만땅(예상)

그랜저HG

쌔삥, 가장 좋지만 좀 비쌈

기아

K7

지난해 준대형 짱먹음

GM

알페온

제일 크고, 진짜 커보임

르노삼성

SM7

르삼빠들의 정석

신형 SM7

하반기에나 볼 수 있어요

도요타

캠리

글로벌 1, 한국 수입중형 1

혼다

어코드

첫 수입 중형, 강남 쏘나타

닛산

알티마

기술하면 닛산 아닌교

스바루

레거시

희귀함, 늬들이 4륜구동을 알아?

다들 개성있는 모델이고, 가격도 비슷(2000만원대 후반~4000만원대 초반)하니 가격과 성능을 뒤로하고 일단 이 차들의 디자인과 느낌만으로 2~3개 모델로 압축해도 될 겁니다.

가령 좀 더 싸게 준대형차를 타고 싶다면 할인폭이 많은 그랜저TG와 라인업이 많은 K7과 곧 구형이 될 SM7 중에서, 신차를 사고 싶다면 그랜저HG와 K7, 신형 SM7 중에서, 이참에 수입차를 뽑아보고 싶다면 수입차 4인방 중에서 느낌 가는대로 선택하면 되겠죠.

그랜저HG는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별 차이는 없고요, 기능과 성능 면에서 수입차와 견줄 만 하니까 어쨌든 준대형차 구매자에게는 무조건 후보가 되겠죠. 실제 그랜저 한 개 모델의 올해 예상 판매량이 다른 준대형차를 합한 판매량과 맞먹을 가능성이 높아요. (으이그, 현빠들)

마침 제 아버지도 준대형 신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2월 예정) 제 추천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랜저 디자인이 너무 ‘스포티’ 해서 좀 더 육중한 알페온을 추천할까 합니다. 선택은 아버지 마음이지만. 수입차는 어머니가 경끼를 일으키시기 때문에 패스~

2. 심층 비교 들어가라

후보 모델을 압축했다면 심층 비교에 들어가야겠죠. 웹서핑질, 가능하다면 발품(시승) 파시면서 느낌까지 받아보면 좋습니다. 방대한 분량상 자세한 내용은 패스. 9개 차종을 비교하는 건 정말 엄청난 일이거든요. 밤에 쉬엄쉬엄 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다만 특별히 예민하신 분이 아니면 연비 1~2㎞/ℓ 차이 따위는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다들 10~12㎞/ℓ 정도인데 연비운전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이고요. 마력이나 토크도 RPM대에 따라 수치와 실제가 다를 수 있으니 제대로 공부할 게 아니면 넘어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차라리 직접 타 보고 ‘나가는 맛이 좋다, 힘이 딸린다, 착착 감긴다’ 이런 느낌을 직접 받으시는 게 훨씬 나으리라 생각합니다.

제원표만 보면 그랜저가 모든 부문에서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사람 취향은 제각각이니까요.

참고로 전고/전장/전폭/축거 같은 게 있는데 뜻은 다 아시죠. 그중 축거*전폭으로는 실내 너비를 대략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전고는 낮을수록 스포티. 가령 알페온은 위 10개 모델 중 가장 전고/전장/전폭이 큽니다. ‘우량아’죠. 다만 축거는 그랜저가 짱 먹습니다. 실내는 가장 넓단 뜻이죠.

3. 그랜저HG를 파헤쳐라

신형 그랜저는 2.4 모델(1개)과 3.0 모델(3개), 총 4개 모델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차를 안다면 2.4/3.0이 배기량(ℓ)를 나타낸다는 걸 알고 있겠죠? 둘 다 가솔린이고 2.4는 연비가 좋고, 3.0은 성능이 좋습니다. (당연한 얘기) 2.4 모델에는 ‘럭셔리’란 말만 그럴싸한 이름이 붙었고 주력인 3.0 모델은 프라임/노블/로얄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위로 갈수록 비싸집니다.

3112만원짜리 2.4 럭셔리는 그랜저의 뽀다구를 유지한 채, 힘만 낮춘 모델이죠. 그렇다고 힘이 그닥 달리진 않습니다. 탈 만 해요. 아, 3.0 역시 수퍼카 같이 쑝쑝 달리진 않습디다. (그랜저는 스포츠카가 아녜요ㅠ)

주력은 3.0 프라임/노블입니다. 가격은 각각 3424/3670만원. 있을 것은 다 있고,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마지막으로 안마에 사운드까지 초호화 기능을 자랑하는 3.0 로얄(3901만원)이 있습니다. 풀옵션(총 495만원) 더하면 무려 4396만원. 급(배기량)은 다르지만 렉서스 IS250/인피니티 G25 뺨 때리는 가격이죠.

말로만 설명하면 잘 안 읽히니 일단 가격표를 훑어 보시죠. 글자가 깨지는데 클릭하면 제대로 보실 수 있어요. (좀 기니까 일단 훑어만 보세요, 나중에 찬찬히)


너무 길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요? 잘 모르겠는 건 댓글로 남겨주세요. 친절히 답글 달아 드립니다. (관심에 목마른 블로거예요ㅎ) 인상적인 기능은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과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2개입니다. (둘 다 노블/로얄에서만 선택가)

SPAS는 세로 일렬로 후방주차할 때(▀ ▀ ▄ ▀ 대략 이런 상황에서) 스티어링 휠(핸들)이 자동으로 돌아가고, 운전자는 지시에 따라 엑셀/브레이크만 밟는 기능이에요. 사실 운전 잘하는 사람한테는 장난감 같은 거죠. 160만원짜리 장난감. 김 여사한테는 도움이 될까요. 김 여사는 사용법 몰라서 더 후덜덜 하지 않을까요. (사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함)

ASCC 사용모습. 조작키는 스티어링 휠(핸들)에 있죠. 간단해요.

ASCC는 실제로 유용한 기능입니다. (BMW·렉서스 등 고급 모델에도 탑재) 일정 속도를 유지해주는 크루즈 컨트롤에 앞차와의 간격까지 유지해 주는 스마트 기능을 더했습니다. 가령 도로에서 ASCC를 시속 100㎞로 맞춰 놓으면 핸들 빼고는 건드릴 게 없습니다. 앞차와의 간격 조정도 가능하고요, 앞차가 갑자기 서도 따라 섭니다. (목숨 걸고 시험해 봤죠) 앞차가 3초 이내에 다시 출발하면 따라서 출발고요. 지체시에 유용하겠죠. 가격은 160만원.

그 밖에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125만원), 그냥 내비게이션(100만~155만원), 좋은 내비게이션(210만~225만원) 같은 게 옵션으로 있네요. 이놈들은 아무 모델에서나 탑재할 수 있습니다.

4. 단점까지 파헤쳐라

가격을 차치하고도 신형 그랜저는 여전히 단점이 있습니다. 사소한 문제라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애들 장난감도 아니고, 사면 5년은 탈 텐데 꼼꼼히 체크해 봐야겠죠.

깨알같이 찾아낸 결함들.


사진에선 잘 안 나타나지만 시승차에도 틈이 고르지 않다던가 문 쪽이 너무 날카롭다던가 하는 작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실제 당분간 잘잘한 결함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차의 숙명이죠. 차가 꼬진 게 아니라 처음에는 공장 직원의 숙련도가 떨어질 수 있고, 많은 실험을 거치긴 하지만 실제 도로에서 달리면 또 다르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운 나쁘게도 ‘뽑기’를 잘못하면 처음부터 정비소를 드나드는 ‘인터넷 하소연’의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거 명심하세요. 물론 퍼센티지로는 0.1%도 안 되지만. ‘신차는 출시 6개월~1년 사이에 사라’는 게 다 이유가 있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한참 뒤에 사는 것도 좋은 것만은 아녜요. 1년쯤 지나면 고급 부품 대신 싸구려 부품을 넣는 일이 있다니까요. (복잡)

또 다른 문제는 신형 쏘나타 때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뒷좌석 높이. 쿠페스러운 디자인에 올인하다보니 뒷좌석이 낮게 느껴집니다. 저 같은 단신이야 남 얘기지만 180만 되도 사진처럼 닿을락말락 합니다. 특히 가운데 좌석에서는 100%죠. 농구선수 아드님을 뒷좌석에 태우실 사장님은 그랜저를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모델은 김한용 기자. 루저가 아니라고 주장하시고 있지만 실제 재 보진 않았습니다.


음. 내비게이션 목소리에 대한 지적도 있었습니다. 아리따운 아가씨 목소리 대신 아주머니 목소리가 들어갔다고 하네요. 현대차 내부에서도 논란이 됐다고 합니다. 지적이 이어지면 교체되지 않을까요. 단 제가 타면서는 못 느꼈습니다. (이성에 초연한 솔로부대여, 그랜저로 오라)

추측컨데, 차가 너무 젊은 스타일이다보니 목소리만이라도 50~60대 남성고객을 겨냥한 게 아닐까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도 젊은 이성을 좋아한다죠. 제 추측은 틀렸네요)

독수리를 형상화 했다는 믿을 수 없는 얘기. 차 디자인 정해지고 스토리 붙였다는 후문도 있어요


단점이라기보다는 특이사항 하나 더. 앞좌석 의자 높낮이 조절하는 게 의자 밑이 아니라 앞쪽 위에 있습니다. 신형 에쿠스가 이런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죠. 이것도 가끔 문제가 됩디다. 의자 뒤로 밀쳐놓고 쉬다가 의자 높이려면 복근(으싸으싸)을 이용해 스스로 앞으로 다가와야 합니다. 또 뒷좌석 사람이 앞좌석을 조정할 수가 없습니다. 보조석에 탔던 사람이 의자를 뒤로 밀어놨는데 뒷좌석에만 사람이 탈 경우, 아무도 의자를 앞으로 밀 수 없답니다.

마지막으로 3.0 람다 엔진이 처음 양산차에 탑재돼 결함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지적도 있습디다. 하지만 이건 좀 오버인 듯 합니다.

이상, 3시간 시승 후 찾아낸 단점입니다. 완전 비판적으로 씨니컬하게 이 잡듯 뒤졌는데, 이 정도라면 사실 좋은 겁니다. 제가 탄 게 최고사양 + 풀옵션이어서 그런지 재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외관이야 다들 취향이 있겠지만 인테리어만은 뭐로보나 동급 최강 인증입니다. (쳇!)

5. 구매 직전에 고민할 것들

자동차를 살 땐 세금이 붙죠. 취득세/등록세/공채를 합해 차량 가격의 약 10%가 붙습니다. 참고로 공채는 서울로 치면 지하철 등의 지분을 사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대중교통 이용 안하는 탈서민이니까 세금 내라 이거죠. 거기에 번호판 등록 등 짜잘한 거 내고, 첫 6개월치 자동차세, 1년 보험료 등등 포함하면 3500만원짜리를 사도 족히 4000만원은 있어야죠.

그렇다고 걱정할 건 없습니다. 신차를 원샷에 사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요. 할부나 리스를 이용하죠. 각 사별로 매월 초 발표하는 판매조건을 잘 보고 최종 선택하시면 될 겁니다. 구형이 될수록 조건이 좋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참고로 그랜저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사면 2~3개월 기다려야 할 정도니까요.

브랜드 선호도나 판매량 역시 살펴보십시오. 중고차로 되팔 때 감가상각률로 돌아옵니다. 참고로 올해 준대형 1위를 예약해 둔 그랜저는 ‘횬다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가 많기 때문에 중고차 가격을 잘 받는 편입니다. 반대로 수입차는 속절없이 떨어지죠. 부품값이 비싸서리.

자 이제 차를 알아보며 당신께 친절했던 딜러나 집에서 가까운 매장에 가서 차를 삽니다. 그리고 신나고 안전하게 달리십시오. 부릉부릉~

현대차가 고용한 전문 사진사가 부산~거제도 거가대교 위에서 찍어준 멋들어진 주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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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형욱
자동차 이야기2010.12.07 20:47
오늘은 자동차 업계에는 큰 이슈가 없네요. 조막조막한 홍보성 보도자료만 난무한 가운데,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 사이에 현대건설을 둔 '개싸움(이전투구; 진흙밭 싸우는 개)'이 이어졌죠. 제 일도 조막조막 많았습니다. 으아아아아아~

*목차
현대차 그랜저 사전계약 첫날만 7000대 /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 한중기업경영대상 수상 / 현대차 사내하청 직원 연봉 1차 협력사보다 높아 / CT&T 저속전기차 1000대 日 수출 / 기아차 모닝 후속모델 렌더링 공개 / 내년 수입차 시장 9만9000대 전망… 올해보다 10%↑ / 현대차그룹 "현대그룹, 조건없이 채권단에 자료 제출해야"… 현대그룹 "현대차, 채권단 협박 말라" / 한성자동차, 벤츠 '신차보장 프로그램' 12월 한정 실시 / 스바루-브리지스톤 서로 네탓?

기아차 신형 모닝 렌더링 이미지. 앞에 '벌집 이미지'의 기아차 패밀리룩이 적용됐네요. 렌더링이라 착시 효과도 있겠지만 꽤 그럴싸합니다.


현대차 그랜저 사전계약 첫날만 7000대 뭐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일찍 받으려면 일단 계약은 해 놓고 봐야죠. 실제로도 많이 팔리긴 할 듯 해요. 제 예상으로는 첫 3개월 연속 3000대 이상으로 3개월 만에 1만대 돌파! 그런데 들리는 얘기로는 당초 들어가기로 했던 차선이탈방지시스템, 직각주차시스템 등 몇개는 빠졌다고 하네요. 뭐 기술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현대차 내 윗급 모델(제네시스, 에쿠스)이랑 수준을 조율해야 되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오른쪽입니다. 66세의 멋진 중년 신사죠. 곧 퇴임이실텐데 앞으로도 멋진 제2의 삶 기대됩니다.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 한중기업경영대상 수상
설영흥 부회장은 정몽구 시대의 주축 중 한명이라고 해요. 현대차 내 최고 중국통이기도 하고요. 현대차는 그 덕분에 중국 내 시장점유율 2위입니다. 대단한 성과죠. 중국공산당 서열 4위인 자칭린과도 친분이 있다는 소문. 그런데 연배가 있으신 만큼 (45년생) 올해 인사에서 퇴진을 준비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현대차 사내하청 직원 연봉 1차 협력사보다 높아 애매한 문제지만 이건 현대차의 언플 가능성도 있죠. 서울에만 있다보니 기자랍시고 깝죽대도 실제로 얼마들을 받으시는지는 확인이 잘 안 돼 답답합니다. 연봉 4000만원이라고 하는데, 잔업특근 개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해석할 수 있어서. (저도 공장에 약 2년 반 근무해 봤습니다) 여튼간 정규직 노조-사내하청 노조-사측이 원만한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CT&T 저속전기차 1000대 日 수출 저속전기차라고는 하지만 사실 골프카 수준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뉴스도 큰 의미를 두진 못하겠습니다. 다만 현대차도 한 대 못 파는 일본 시장에 1000대씩 갖다 파는 거 보면 기특도 합니다.

기아차 모닝 후속모델 렌더링 공개 경차의 지존 모닝 후속 모델이 내년에 나옵니다. 오늘 렌더링(그래픽 이미지)이 공개됐는데 라디에이터 그릴 쪽이 기아차 패밀리 룩을 닮아 참 예쁩니다. 현재 모닝이 월 8000~9000대 정도씩 팔리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4000~5000대인 걸로 아는데 신차 나오면 이 차이가 더 벌어질 것 같네요. 마티즈 오너로써 안타까운 마음입니다ㅎㅎ;

내년 수입차 시장 9만9000대 전망… 올해보다 10%↑ 수입차가 겁나게 많이 팔립니다. 올해 벌써 지난해 판매량 6만여 대를 훌쩍 뛰어넘은 8만2000여 대. 올해 9만대 달성은 무난하고, 내년엔 10만대 돌파할 듯 해요. '아이폰'이 삼성전자를 자극했듯, '수입차'가 횬기차를 자극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만큼 '수입차 오너=매국노' 등식은 사라진 지 오래, 소비자들은 그저 즐거울 따름입니다. 9만9000대는 한국수입차협회 전망치입니다.

현대차그룹 "현대그룹, 조건없이 채권단에 자료 제출해야"… 현대그룹 "현대차, 채권단 협박 말라" 현대건설 인수전 얘기입니다. 자동차랑 상관없는 얘기지만, 현대차그룹 전체가 여기 올인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국내 자동차 산업과 무관한 이슈가 아닙니다. 오늘 찌라시성 정보로는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이미 모양새 좋게 현대차그룹을 '팽'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하는데요. 결과가 어찌될 지 저도 자못 궁금합니다. 워낙 민감해서 여기에 생각 없이 쓰기는 좀 그렇지만 현대차그룹도 현대건설 인수가 장기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지켜보죠.

한성자동차, 벤츠 '신차보장 프로그램' 12월 한정 실시 최근 홍보대행사까지 써서 홍보에 열을 올리는 한성자동차 이야기입니다. 한성자동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딜러사로, 국내 벤츠 딜러 중에는 최대 규모입니다. 벤츠코리아 및 벤츠파이낸셜코리아 지분도 상당량 있죠. 서울에서는 더클래스 효성이라는 딜러와 벤츠 판매를 놓고 박터지게 싸우고 있죠. 아 내용은 뭐냐고요? 12월에 벤츠 샀다가 1년 내 남의 과실로 차가 망가지면 새차 교체 비용을 전액 보상해주겠다는 얘기. 상대방은 보험 처리해 봤자 수리비 밖에 못 받으니까 좋은 거긴 한데 사실 사고가 안 나는 게 제일 좋죠. 이런저런 조건이 딸려 있으니까 여기에 혹 해서 벤츠를 사는 일은 없어야겠죠. 잘 알아보세요.

스바루-브리지스톤 서로 네탓? 일본 스바루자동차 고객 일부가 '차량 소음 등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바루에서도 정비해도 문제가 해결 안 돼 고민이었는데 타이어를 가니까 문제가 해결됐다네요. 결국 범인으로 타이어 공급사인 브리지스톤이 지목. (물론 업체는 부인) 서로 네 탓이 됐네요. 그런데 누구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둘 다 해외에서는 쟁쟁한 브랜드지만 국내에서는 영세하기 때문에 이를 기회 삼아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 무럭무럭 커 나가시기 바라요. 특히 스바루는 '엔고'가 한창 기승인 때 국내에 들어와 고전중. 이제 200대 정도 판 것 같은데 보기에 조마조마 하네요. 빨리 커서 내년에 더 좋은 차 많이 국내에 소개해주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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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형욱
자동차 이야기2010.12.05 19:19

*목차
한미 FTA 재협상 /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 실시 / 벤츠 쿠페 CL63 AMG 신모델 출시 / 현대건설 인수전 '개싸움' 양상 / 현대차 울산 1공장 조업재개 3시간만에 다시 중단

6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신형 그랜저. 내달 출시.


*한미 FTA 재협상 합의.. "자동차 잃었다?"
지난주 일요일에는 당직이라 회사에 있었는데, 한미 FTA 때문에 쉴 틈이 없었습니다. 이 이슈가 주요 일간지 메인을 도배했죠. 실제로는 어떤 손익이 있을까요.

미국 수출 관세 2.5% FTA 비준 후 4년 뒤(5년째)로 연장. 즉 내년(2011년) 비준시 2016년이 되겠죠. 원래 3000cc 이하에 대해서는 당장 하기로 했는데 미국에 내 준 거죠. 반대로 미국은 현 8%에서 당장 4%, 한국과 같은 시기에 역시 관세 0%로 이전해요.

관세 0%가 다소 늦춰진 건 아쉽지만 업계에서는 아무리 좋은 내용도 미 의회를 통과 못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일단 반기는 분위깁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현대기아차가 "좋다. 빨리만 비준해 달라"는 입장을 발표한 것도 그 때문.

현재 한국차(현대기아차)의 대미 수출은 약 95만대(GM대우 5만대 포함). 이중 현지생산이 45만대에 달하니까 50만대가 이르면 6년 후부터 관세 혜택을 받겠죠. 그런데 6년 후면 까마득히 먼 얘기네요. 손익계산서를 벌써 낼 순 없겠지만, 일단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건 반길만한 일.

부품관세 철폐, 중소부품 수출 활성화 기대감. 글쎄.. 이건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섣부른 기대수치도 나오고 있는데, 뭐 국내 부품사가 관세 때문에 경쟁력 없어서 수출 안 하고 있을까요. 그랬으면 좋겠지만 사실 구색맞추기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판로가 없기 때문이죠. 현지 공장도 일부 부품은 국내에서 보내지고 있기 때문에 현지 공장 경쟁력도 강화된다고는 하는데 대부분 부품 역시 현지에서 생산되는 만큼 큰 효과는 없을 듯.

전기차 관세 철폐(4년간) 조항도 있는데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CT&T 같은 국내 전기차 업체도 이득을 볼 수 있을지 알아봐야 할 듯. 일단 업계서는 미국차가 전기차 부문에서 약간 앞선 만큼 유리할 걸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상용화 하기엔 비싼 전기차, 관세보다는 정부 보조금이 관건이겠죠.

그 밖에 화물차 부문에서 발효 7년째부터 9년까지 25% 관세 균등 철폐가 이뤄졌는데요, 트럭 부문 교류는 미미한 수준이어서 큰 영향은 없을 듯 합니다. 미국 픽업트럭 시장은 미국 브랜드의 자존심이 워낙 세서 관세가 아니더라도 진입이 어렵고, 반대로 한국 시장은 뭐.. 너무 작네요.

수입차 규제 8→4%→0% 전환, 관세 인하가 곧바로 이뤄지는 데다 연비·안전규제 완화도 이뤄냈기 때문에 미국 수입차는 반길 만한 일이죠. 일본 수입차도 미국 공장서 생산, 국내에 들여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 득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관세 혜택에 더해 회사별로 2만5000대 이하는 미국서 안전 혜택 받았으면 굳이 한국에서 안전 검사 받을 필요 없다는 것과 6500대까지는 2012년 적용되는 한국의 연비·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에서 약 19% 완화된다는 것. 뭐 미국차가 연비 나쁘다는 것 인증한 셈이죠. 어쨌든 미국 수입차 업체들은 기대감에 차 있을 겁니다.

세이프가드가 뭐야?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라는 조항이 추가됐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뭔지 알 수는 없지만, 자국 내 수입이 급격히 늘 경우 이를 제한할 수 있다는 건데요. 이를 빌미로 미국이 어떤 딴지를 걸 지 몰라 불안합니다. 한국 쪽에서는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의미 없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숫자가 없어서 어떤 식으로 악용될 지 모르겠습니다. 미국 놈들이 '아무런 의미 없는' 조항 추가하려고 재협사을 부르짖었겠습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각 협상대표가 자국 내 국·의회를 설득시키기 위한 재료들이 이번 재협상에서 통과된 것 같습니다. 완성차 쪽에서 많은 양보를 했다고는 하지만, 한-미 외교관계를 감안하면 빠른 비준을 위한 현실적인 타협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를 토대로 우리가 얼마나 해 먹을 수 있느냐죠.

6일 기사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헤럴드경제. 다들 '자동차 내줬다'였는데 '양국 소비자가 승지라'라고 제목을 달았더라고요. 내용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어쨌든 미국 제품을 더 싸게 살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선택폭은 더 넓어졌다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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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그랜저HG) 예약판매 개시.. FTA 때문에 다소 뭍혔는데 내년 1월 출시하는 그랜저가 6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했습니다. 내·외관 및 일부 제원도 공개했는데요, 어쨌든 내년 상반기 '핫 신차'입니다. 이벤트도 잔뜩 걸려 있으니까 사실 분은 미리 계약해 두시는 편도.

신형 그랜저 인테리어. 이날 첫 공개됐죠.


*메르세데스-벤츠 뉴 제너레이션 CL63 AMG 출시.. 벤츠의 스포츠 쿠페 CL 63 AMG의 풀체인지 모델이 나왔습니다. 힘 세지고, 연비 높아지고, 가격도 900만원 오른 2억1800만원. 비싸요ㅠ

벤츠 뉴 제너레이션 CL63 AMG.


*현대건설 인수전 '이전투구' 양상..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 간 현대건설 인수전이 갈수록 '개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문화일보 등 언론이 현대그룹-채권단 간 내부 문서를 공개하며 이를 부추기고 있는데, 사실 새로운 내용이 있다기보다는 현대차 측의 '언플'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그럼에도 현대그룹 쪽으로 많이 기운 것 같네요. 원칙과 절차대로라면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게 맞으니까요. 현대그룹이 현대차그룹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 '승자의 저주'도 우려하고 있지만, 우려된다고 해서 공식적인 입찰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지켜보죠.

*현대차 울산 1공장 생산재개 3시간만에 중단.. 신형 엑센트, 베르나, 클릭 등 소형차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에서의 비정규직(사내하청) 노조 점거 파업이 20일을 넘기고 있습니다. 6일 오전 현대차가 우회 방식으로 생산 재개를 시도했으나 노조 측이 전원을 차단해 3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사측-정규직 노조-비정규직 노조의 3자 협의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베르나는 수출이니 소비자한테 직접 관련은 없지만, 신형 엑센트 주문 고객은 당분간 더 기다리셔야겠네요. 급하신 분은 프라이드(기아)나 젠트라X(GM대우)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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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형욱
자동차 이야기2010.09.12 20:28

이것이 알페온. 아름다운 모델 분으로부터 눈을 떼면 생각보다 큰 차를 볼 수 있습니다. 크기를 K7·그랜저 급으로 생각하고 실제로 본다면 놀랄 수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제주도에 GM대우의 새 중형 세단 알페온 시승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GM대우의 첫 준대형 라인업으로 회사에서 거는 기대가 컸습니다. 미국 GM의 뷰익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GM대우가 국내 시장에 맞게 열심히 만들었다고 하네요.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도 내심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별 기대 안했는데 꽤 그럴싸 했거든요. 사실 기자들에게 GM대우는 별 기대를 하지 않게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저야 마티즈를 타고 라세티 프리미어를 좋아라 하지만요. 미국 브랜드라 한국 소비자에 맞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너무 강합니다.

졸문이지만 막 타고 난 후 시승기를 쓰기도 했죠.

http://www.ajnews.co.kr/uhtml/read.jsp?idxno=201009031553180910227

기사에 썼는지 안 썼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8인치 디스플레이와 넓은 시야가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이었습니다. 차도 큼직한 게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하겠더라고요.

그.러.나. GM대우의 피땀 어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몇몇 까칠한 자동차 기자들은 내심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뭐 소소한 내용이지만 구매를 위해서는 이런 점도 있다는 거.. 감안해 두셔야겠죠?

◆"수납 공간·좌석이 좀 비좁아요"

가장 인상적인 단점은 수납 공간이 너무 비좁다는 겁니다. 차는 엄청 큽니다. 그런데 디테일에 너무 약했습니다. 한국형으로 맞췄다고는 하지만 마티즈보다도 더 운용이 불편한 게 현실이었습니다. 말 보다는 사진을 보시죠.

중형급 이상 차량 앞좌석 상단에는 실내 조명등과 함께 썬글라스 수납함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알페온에는 있을 법한 공간은 있지만, 저 곳이 눌리지 않습니다. 썬글라스는 썬글라스 함에 담아 보조석 수납함에 두시죠ㅠ


도어 옆 수납함.. 모두들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죠? 알페온은 너무 작아서 일회용 휴지도 두 개 이상 안 들어갈 기세. 손도 잘 안 들어갑니다. 손잡이 쪽하고 그 밑에 쪽도 마찬가지.


뒷좌석 도어도 수납함이 좁기는 마찬가지.


실내 공간만 문제가 아닙니다. 트렁크도 좁은 편입니다. 대형차 급 준대형 세단이 망신살 뻗친 거죠.

트렁크가 깊긴 깊은데 좁습니다. 준대형 세단의 기본이 돼 버린 '골프백 4개'. 일렬로 들어가는 건 포기하고 포개고 포개서 넣어야 한답니다. 기자들 사이에서 각 영업점에 이 방법을 따로 교육해야 할 것 같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기도 했죠. (참, 4개가 분명 다 들어가긴 합니다. 댓글을 통해 넉넉히 들어간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실제로 시연해 보지는 않았죠.)


문제는 저 부분. 트렁크 문 여닫는 부분이 툭 튀어나와 있습니다.


◆"멋진 장식은 좋지만… 너무 많아서 부작용(?)"

아쉬운 점은 또 있어요. 알페온은 기존 모델에 한국형 럭셔리카에 맞게 많은 장식을 했어요. 전체적으로는 잘 됐다고 생각해요. 대시보드에 가죽을 덧대 마감하고, 실내외에 크롬 장식을 더했지요. 럭셔리에 어울리는 노력이죠.

하지만 이 역시 일부서는 과도했다는 지적이 있었답니다. 물론 좋은 측면이 더 많지만 일부 결함이 있답니다. 사진 보시죠.

사진 중단을 보면 실묶음선이 보이죠. 가죽인지 화학섬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박음질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더 잘 보이죠?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뒷좌석 도어도 이쁘게 박음질 해 놨군요.


자 칭찬은 이제 그만. 에어컨 송풍구 주변을 크롬으로 장식, 결루(이슬이 맺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에어컨 주위에 크롬 장식은 이런 문제로 인해 좀처럼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물론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작은 흠은 될 수 있겠죠. 참고로 차량 밖 크롬 장식은 꽤 멋졌습니다.


이건 단점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저거 보이는 건 엔진룸의 공기 통풍을 위한 '에어 아웃렛'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알페온의 '에어 아웃렛'은 내부와 공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장식이죠.


이것도 옥의 티. 럭셔리 준대형 세단 치고는 도어 열고닫는 데 똑딱이는 좀 '안습(안구에 습기)'.


◆세로본능에 충실(?)… 길긴 긴데 좁다!

이 차 외관상 대단히 큽니다. 준대형 중에 가장 큰 차종일 뿐더러 넓직한 라디에이터 그릴 때문인지 대형차 포스도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길이에 비해 너비가 좀 좁은 편이죠. 저는 이걸 '세로본능'이라고 하겠습니다. 길쭉한 미국 사람에 맞춘 느낌이랄까요.

구체적인 수치야 포털 검색하면 다 나오니 생략하겠습니다. 제가 좀 짧긴(키 166㎝) 하지만 의자를 뒤로 밀고 핸들을 제 쪽으로 당기지 않으면 기어박스가 너무 뒤에 가 있는 느낌이 듭니다. 팔 길이가 긴 미국 사람을 위한 것일까요? 김태완 디자인센터장(부사장)께 물으니 그런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세계 표준)

좌석 뿐 아닙니다. 센터페시아가 커서 그런지 다리는 쭉 뻗을 수 있지만 옆으로는 운전석·보조석 모두 크기에 비해서는 조금 좁은 느낌입니다. 트렁크에 골프백 4개를 통상적인 가로 일렬식으로 넣을 수 없다는 점도 조금 아쉬운 점.

센터페시아가 너무 넓어서인지 차체가 좁아서인지 큰 차 치고는 다리의 운신 폭이 약간 좁게 느껴졌어요. 보세요.


뒷좌석 가운데. 역시 넓어서 좁긴 하지만 이 넓은 수납함을 펼치면 그만큼의 좌석은 줄겠죠.


마지막 트집잡기였습니다만 계기판에 대한 의견이 좀 엇갈렸습니다. 저는 아날로그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색상과 디자인이 사뭇 마음에 들었는데요, 세련되지 않았다고 마음에 안 든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습니다. (기자들 사이에) 판단은?.. 보는 분들께 맞기죠^^


이상 기사에는 못 쓴 시시콜콜한 알페온 트집잡기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곧 15년 된 정든 쏘나타를 대신할 애마를 찾고 계신 저희 아버지도 알페온을 제 1후보로 올려놓은 상태랍니다. 저도 추천하고 있고요. (참고로 후보군은 알페온>K7>제네시스>체어맨>SM7 순입니다. 뉴 그랜저는 10월 구매 계획(뉴 그랜저는 12월 출시 예정)과 맞지 않아 포기.)

그러고 보니 성능면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안 했네요. 수치야 기사나 제원을 확인하면 될 일이고, 보통 사람이 타기에는 충분히 파워가 느껴졌습니다. 막히지 않는 도로였다는 점도 있긴 하지만 실연비도 공인연비 이상으로 나오기도 했고요. S나 터보 모드는 없지만 수동 모드로 전환하면 좀 더 파워풀한 힘도 느낄 수 있습니다.

자 보너스로 멋진 실력은 아니지만 슬라이드 쇼로 차량 사진 이모저모 올려 보겠습니다. 구매 의향자 분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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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