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W호텔. 크라이슬러코리아가 이탈리아 대중차 브랜드 피아트의 신차 3종을 내놨습니다. 소형차 500과 동종 컨버터블 모델 500C, 피아몬트. 디자인도 상콤하고 가격도 500의 경우 2690~2990만원으로 예쁘게 나왔는데.. 함 볼까요?

왼쪽부터 프리몬트. 500(친퀘첸토), 500C 풀 사진 컷. 이데일리 권욱 기자님께서 찍으신 사진을 양해 없이 사용했는데 좀 걸리네요. 다만 제가 찍은 것 중엔 이렇게 잘 나온 게 없어서. 가운데 대머리 아저씨는 지난해 12월 부임한 새내기 CEO 파블로 로쏘. 가까이서 보면 좀 미남인데 멀리서는 포스 있네요.

행사장 입구. '지금 빠지기 시작한다. 피아트 브랜드 출시.' 어때요. 좀 빠지겠어요?

초기 피아트 500입니다. 클래식 모델. 대략 60~70년대 모델 아닐까요. 사실 이게 더 귀요미ㅋㅋ

재밌는 건 크라이슬러코리아가 이 차 전시를 위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차량관리대행 회사에 부탁했다고 하네요. 클래식카니까 꽤 비싸겠죠? 소장가치도 있고.

실내도 관리가 잘 돼 있습니다. 승차감 따위는 매우 안 좋을 듯 하지만. 분위기는 넘칩니다.

계기판. 단순하죠. 에어컨 따윈 없을 듯.

크라이슬러코리아 강병휘 과장님.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아마추어 레이싱계를 주름잡는 드라이버이시기도 하죠. 프로 데뷔 하셨으면 좋겠는데.. 탑라이더 김한용 기자님과 프로 레이싱 무대 데뷔와 관련한 비화에 대해 대담중.

파블로 로쏘 사장 같은 거인이 이 차를 타면.. 티코에 조폭.. 이런 느낌이겠죠? 어디까지나 작은 사람이 타기에 좋은 차 같아요.

기자석. 옆으로 굉장히 길었던 탓에 이날 행사에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죠. 질의응답 시간에 손을 든 기자들을 발견 못 하고 넘어가 버렸다는.. 또 한번은 통역도 안 되고.

음. 질의응답중인 로쏘 사장과 높으신 분들. 별 얘긴 없었어요. 판매목표?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 정도. 백브리핑으로 들었는데, 500과 500C를 월 2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타깃은 소형 수입차 1위 미니, 월 300~400대 파는 미니의 절반 가량을 팔겠다는 게 목표. 가격만 놓고 보면 폭스바겐 비틀이나 시트로엥 DS3랑 겹치는데.. 뭐 그렇다죠.

 

참고로 가격은 500 깡통이 2690만원, 500 주력모델이 2990만원, 반쪽 컨버터블 500C가 3300만원, 프리몬트가 4900만원!

이렇게 사진을 찍다 보면 아무래도 차보다는 사람, 사람보다는 모델 쪽으로 가게 돼요. 이건 불가항력이니 용서를 해 주셔야 해요ㅠ

봐요. 천하의 로쏘 사장도 프레임 밖에서.. (차는 아예 보이지도 않음)

학. 성함은 모르지만.. 예쁘시죠?ㅎㅎ

죄송해서 프리젠테이션 한 어르신은 단독컷 올림다.

왼쪽은 로쏘 사장, 오른쪽은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마시모 로제르바 피아트-크라이슬러 아시아태평양 피아트브랜드 총괄.

이 정도면 꽃중년이죠?

로제르바는

"한국과 이탈리아는 국민들의 취향이 참 비슷하다.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디자인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전달하겠다"고 했죠.

SBS와 인터뷰 중인 로쏘. 아, 이 웃음 어쩔..

  자, 상대적으로 소외된 프리몬트도 볼까요. 로쏘 옆엔 주한 이탈리아 대사 어르신, 로제르바 옆엔 미국상공회의소 어르신이 왔네요. 맨 왼쪽은 인기 레이싱 모델 조상히(본명 송채은 씨)가 있네요. 조상히 씨는 절 모르지만 저는 정말 많이 뵀다는. 저 혼자 반갑ㅎㅎ

단독컷이 안 나갈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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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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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하나 더 투척!

ㅎㅎ 

 이제 정신 차리고 차를 보죠. 피아트 500C.

딱 제 스타일임다.

작고 예쁘고. 다만 2인승이란 점은 아쉽. 활용도 측면에서 이 차 한대만 있으면 좀 곤란한 상황이 생길수도..

 그래도 이쁘긴 이쁘다는. 구태여 산다면 전 3300만원짜리 컨버터블 모델 500C를 살 거 같아요. 그냥 500보다는. 돈이 많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지만..

헤드라이트를 보는데 이상한 물방울 같은 게 있더라고요? 일종의 디자인인 듯. 사진에선 잘 안 보이네요.

후면 라이트. 평범하죠?

 옆라인인데 전체적으로 빤딱빤딱 펄 같은게 들어가 있어요. 이탈리아의 감성인가요. 예쁘긴 했어요.

 휠. 구불구불하네요. 피렐리. 15인치.

왼쪽은 머플러. 아시겠지만 500은 고성능차가 아닙니다.

배기량 1.4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02마력, 최대토크 12.8㎏·m의 성능과 복합연비 12.4㎞/ℓ의 효율을 갖죠.

그냥 흔한 소형 가솔린차 수준.

 

성능이야 됐고 실내로 가 보죠.

 단촐합니다. 피아트 브랜드를 한국에서 보니 이채롭네요. 잘은 모르겠으나 계기판에 엔진회전수(RPM)도 안 나왔죠? 마티즈처럼.

 센터페시아도 단촐. 내장 내비 이런 거 없고.

 잉? 왼쪽 위 스포츠 모드?! 이 차에도 스포츠 모드가? 시승을 안 해 봐서 모르겠네요. 있다면 정말 놀라운 일인데?ㅎㅎ

 시트도 그냥 깔끔. 예쁨. 고급스럽진 않음. 요런 차는 장거리 함 뛰어 봐야 편한지 안 편한지 알 수 있다니까요. 꾹꾹 눌러보니 장거리 타면 허리 좀 아플 듯.

자, 엔진룸. 커버가 씌워져 있어 잘은 알 수 없지만, 엔진이 작다는 건 확실하네요.

 물론 트렁크도 작습니다. 낮고 작아요. 큰 짐이 있다면 뒷좌석이 있는 자리에 수납해야죠. 여튼 실용적인 모델은 아닙니다. 멋이죠, 멋. 도심 속의 생멋ㅋㅋ

클래식카 느낌이 나는 뒷모습. 맘에 들어요.

요게 반쪽짜리 오픈탑(소프트탑). 차체 프레임은 고대로 둔 채 위에 천만 열렸다 닫혔다..

  이렇게 말이죠.. (찬조출연: 세계닷컴 이다일 기자)

 

아 그런데 이건 무슨 일인가요.. 키가.. 키가..

 키가 크다보니 허리를 쭉 펴면 오픈탑 위로 머리가 솟아올라요. 이 기자님의 키는 184㎝.

 

키 187㎝, 모델 포스의 뉴시스 최현 기자를 앉혀봤습니다.

그런데 최 기자는 괜찮더군요.

역시..

 

문제는 앉은 키.

앉은 키가 유난히 크다면 이 차는 포기하시는 게..

(이다일 기자님 죄송ㅋㅋ)

상대적으로 소외된 프리몬트를 보죠.

전 이 차 잘 안 팔릴 거라고 봐요.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이 차를 선택해야 할 이유가 없어요. 4900만원이나 주고.

아, 물론

그건 제 취향이고,

사실 분들은 사시겠죠.

 차를 보기 전에 어떤 분이 3열(맨 뒤) 레그룸(다리 집어넣는 공간)이 좁다는 제보를 하셨습니다.

음? 안 좁은데요. 이정도면 키 170㎝ 이하의 전 충분합니다.

 500을 보다가 7인승 SUV를 보니 참 크네요. 대비효과 극대화.

 운전석도 넓찍. 

7인승이 으레 그렇듯 뒷좌석 공조는 따로. 

센터페시아. 오호- 내비게이션.디스플레이가 있네요.

요건 좀 걱정되는 부분인데 요즘 브레이크-엑셀레이터 페달은 다 밑에 달려있지 않나요?

밑의 카펫이 어쩌다가 들려올라가서 페달을 밟고 있으면 급발진 비슷한 효과가 있어서 만에 하나 위험할 수 있는데..

 

미국 정부가 도요타 조질 때 요걸로 조졌었더랬죠.

 

여튼.

각설하고.

프리몬트는 잘 모르겠는데

피아트 500은 정말 매력적인 소형차입니다. 미니랑, 시트로엥이랑 신나게 붙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소형차 바람 좀 불어주세요.

 

작은 차 피아트 500, 그리고 작은 키 김형욱 만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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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형욱